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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재래시장기준 23만원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 속 여전히 높은 물가에 서민들 시름
대형마트 29만000원… "품목별 재래시장·할인마트 구입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9.05. 12: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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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를 기록한 폭염과 예상치 못한 폭우로 과일, 채소류 등의 가격이 급등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추석 차례상 비용 역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의 추석민생안정대책과 기상 여건 개선으로 인한 출하량 증가로 이번 추석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사)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둔 지난 3일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3만8800원이었던 작년과 비슷한 23만38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과 가뭄에 이어 폭우까지 겹치면서 채소류 생산이 감소하고 육류의 집단 폐사로 이들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정부의 2018 추석민생안정대책과 최근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출하량이 늘어나 전반적인 농축산물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결과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은 햅쌀과 시금치로 나타났다. 햅쌀과 시금치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약 2000원씩 오른 6000원(2㎏ 기준)과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쌀값 상승은 쌀을 원료로 하는 떡값 등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송편과 시루떡은 작년보다 각각 3000원, 2000원씩 오른 1만원(1㎏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의 경우 올해 최악의 폭염으로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8월 중순까지는 전년 대비 50%가량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9월로 접어들며 안정됐다. 육류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로 닭고기 값은 올랐으나 소와 돼지의 사육두수가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하락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들 가격을 토대로 올해 차례상 비용을 재래시장의 경우 23만40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경우 29만6000원으로, 재래시장에 비해 약 2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나 수산물, 육류 등 농수산물은 재래시장에서, 청주들을 비롯한 공산품은 할인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주부들의 알뜰한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가격은 아래와 같다

▶과일·견과류= 올해 과일 가격은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착과율 감소와 장기화된 폭염으로 인한 햇볕 데임 현상으로 출하량이 대폭 감소해 평년대비 강세를 보였다. 제수용 과일의 대표 품목인 사과와 배는 뒤늦은 태풍과 폭우로 인해 낙과율이 높아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미미한 태풍 피해와 개선된 기상 여건으로 가격은 평년대비 소폭 상승하겠지만 추석 과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과와 배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3300~4000원에서 형성되고 있다. 견과류 품목 중 대추와 감, 밤은 이상기후의 피해를 입었지만, 비축량이 많은 탓에 큰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나물류=시금치는 장기화된 폭염으로 잎이 마르는 등 고사한 작물이 많고 평년대비 절반 정도의 크기밖에 자라지 않는 반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현재 시금치는 400g당 9000원으로, 폭염으로 평년보다 2배가량 오른 가격이었던 전년 7000원 대비 28.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산 고사리와 도라지는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보다 2000원 인하된 4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류=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와 해수 온도 상승으로 크기가 상품 기준에 못 미치는 작은 참조기만 어획되어 차례상에 적합하지 않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수요가 많은 중국산 부세조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부세조기는 수입에 어려움이 없어 상품기준(25㎝) 3마리 1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육류=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전년 대비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며 추석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양지국거리용 소고기(국내산)의 가격은 재래시장 기준 2만3000원으로 지난해 2만8000원 대비 17.9% 하락했다. 또 산적용 우둔의 경우 7.7% 하락한 2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폭염으로 폐사량이 많아 공급 차질을 우려했으나, 말복 이후 소비량이 적어지며 정부 차원에서의 공급확보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내수조치 등으로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때는 보통 크기가 1.5kg 이상 되는 목이 달린 제수용 닭 수요가 많아져, 1kg의 닭이 자라는데 평균 50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채소류=역대 최고 기온(서울기준, 39.6℃도)과 최장의 폭염일수(31.4일)로 올해 채소류의 작황상태는 현저하게 저조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정부 비축분까지 떨어져, 8월 중순 즈음에는 평년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포기당 1만2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말부터 기온이 선선해지며 고랭지 배추를 비롯한 채소 출하량이 늘어나 현재 전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과자류, 주류, 기타= 작년 봄부터 이어진 이상기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올 한해 쌀값 폭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올해 햅쌀의 경우 전년 4000원 대비 50% 인상된 가격인 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같은 쌀값 폭등은 쌀을 주재료로 하는 떡에도 영향을 미쳐, 떡 종류는 약 30% 가량 인상된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약과나 제리, 사탕 등의 가공식품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마트에 비해 재래시장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렇지만 청주, 소면 등의 공산품은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에 필요 품목을 정리해 재래시장과 마트에서 구매한다면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물가정보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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