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 풀 꺾인 더위, 축제 즐기러 나갈 차례

[열린마당] 한 풀 꺾인 더위, 축제 즐기러 나갈 차례
  • 입력 : 2018. 09.04(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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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래로 역대급 무더위 때문에 휴일에도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서 쉬는 게 최고의 휴가라고 한다.

그래서 가족 나들이는 꿈도 꿀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강하고 길었던 폭염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 31~32℃를 보였던 8월과 달리 9월에 들어서자 낮 기온이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쾌적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 때문에 바깥나들이를 못 한 도민들에게 제주의 9월 축제를 추천하고자 한다. 서울에는 경복궁 야간 관람, 고창은 메밀꽃 축제, 경기도는 시화나래마린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있다. 하지만 제주도도 남부럽지 않은 다양한 9월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제주 해녀축제'가 열린다. 축제 내용으로는 해녀 어업 보전과 발전방향, 해녀문화 예술 공연, 가족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앞서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올해 10회째를 맞는 '산지천 축제'가 열린다. 10여년 전 복원된 산지천을 배경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축제는 9월 8일 플레이스캠프 제주에서 열리는 '2018 제주 국제 사이클링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자전거 라이딩 기부 캠페인인 '윈 마일 클로저'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축제다. 제3세계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문화 발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이라 할 수 있다. 제주를 자전거로 자유롭게 누비면서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고 해안도로나 중산간도로 코스를 이용해서 제주의 바다 그리고 오름을 느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가을과 함께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우리, 이제는 즐길 차례다.

<진영표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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