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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나서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8. 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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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중소형 관광호텔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들어 제주방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중소형 관광호텔들이 폐업을 하거나 업종 변경을 검토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30만 5635명으로 지난해 862만 1651명에 견줘 3.7%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중 내국인은 770만 2924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72만 4754명보다 0.3%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60만 2711명으로 전년동기 89만 6897명에 비해 무려 32.8%감소했다. 사드 보복으로 한한령 조치를 내린 중국정부가 지난해말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비 44.9%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관광객 감소는 도내 중소형 관광호텔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주시 연동·노형동에 위치한 중급 관광호텔 3개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했고 인근에 있는 다른 관광호텔은 업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도내 일부 특급 호텔들의 경우 올해 객실 가동율은 전년에 비해 약 25% 증가했지만 객실 가동율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팩키지 상품을 통해 객실 단가를 관광호텔 수준으로 낮추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특급 호텔들의 이같은 생존전략으로 인한 피해는 중소형 관광호텔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여기에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분양형 호텔들의 가격덤핑과 제주신화역사월드 대형호텔 오픈, 일부 타운하우스의 무허가 숙박영업도 중소형 관광호텔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태에서 최근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여행지 관심도 조사에서 대한민국 관광1번지를 자부해 온 제주도가 강원도에 1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까지 당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 등이 최근 여행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 여행 관심도가 48%로 강원도 50%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경우 제주지역 관광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특히 최근 해외여행을 주제로 한 TV방송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면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고 동남아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9월 한 달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업종별, 품목별로 최저 4%에서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빅이벤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 큰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 도내 숙박시설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만들어서 정책적으로 조절을 해 나가는 것을 비롯해서 제주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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