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왜 제주에는 새로운 갈등만 생기나"

김태석 "왜 제주에는 새로운 갈등만 생기나"
제주자치도의회 정례회 개회.. 4일부터 도정질문 진행
개방형직위 대중교통체계 국제자유도시 등 집중 추궁
  • 입력 : 2018. 09.03(월) 17:5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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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

제주도의회가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와 비전 재정립 등에 대한 도지사의 의견을 묻는 등 강도 높은 도정질문을 예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일 제364회 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11대 의회 첫 정례회인 이번 회기 중에는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제주가 직면한 주요 현안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 여름 제주는 지속되고 있는 자연재해만큼이나 각종 논란과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제주자연의 한 가운데에서 출발한 논란은 도민과 땅 속 하수관까지 흐르며, 수많은 내적 경고등과 새로운 갈등이 나타났다. 왜 우리 제주는 유독 이러한 갈등이 지속 양산되는 것인지 주요 정책입안자 분들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또 "제주도정은 민선 6기 동안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도정철학을 담은 미래비전이라고 선언한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정책으로 펼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도정철학이 지금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흘러가는지 원 지사는 명확한 성찰이 필요하다. 과연 환경과 관련된 어떠한 행위를 할 때 도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제주의 환경자원 총량기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는 3일 1차 본회의에 이어 4일부터 7일까지 제2차~제5차 본회의를 열어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한다. 특히 민선 7기 제주도정 출범 직후부터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영리병원 등 주요 현안과 이슈가 속출하고 있어 도의원 정수가 43명으로 늘어난 11대 의회의 도정질문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첫 도정질문에는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 등 의원 7명이 행정체제 개편과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따른 개방형 직위 확대,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을 놓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일에는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각각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 재정립과 국제자유도시 폐기론을 내세울 예정이어서 제주도정의 답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회기 중에는 의원 21명이 도정질문을, 10명이 교육행정질문에 나설 예정이다. 질문은 일괄질문·일괄답변 또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되며, 의원 질문 시간은 20분이지만 도지사 답변은 시간 제한 없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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