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이냐 한경이냐… 산림복지단지 조성 초읽기

애월이냐 한경이냐… 산림복지단지 조성 초읽기
애월읍·한경면 각각 1곳으로 후보지 압축
2023년 준공… 이달부터 타당성조사 용역
  • 입력 : 2018. 09.03(월) 17:3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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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처음으로 추진되는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산림복지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부지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지는 애월읍과 한경면 각각 1곳이다.

산림복지단지란 그간 휴양림, 수목원, 생태숲 등으로 분산해 제공하던 산림문화·교육·치유·관광 등의 산림복지서비스 모두를 한 곳에서 제공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주요시설에는 장기체류시설, 치유센터, 산림교육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이 포함된다.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1조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산림복지지구를 지정할 경우 산림면적이 80만㎡ 이상이어야 하며 제주시는 국·공유지 가운데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두 후보지를 선정, 이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제주의 경우 동부지역에 붉은오름·절물 휴양림, 생태숲, 수목원 등의 산림휴양시설이 편중돼 있어 그간 서부지역에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늘 제기돼왔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361억원(국비 180·지방비 181)을 투입해 80㏊ 이상의 규모로 애월읍이나 한경면에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산림청에 산림복지단지 심의와 지구지정 신청을 하고,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산림청의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경우 2020년부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각도로 타당성을 검토해 부지를 선정할 것이며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되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향토자원 홍보·판매통로 확보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되면 1개소 당 생산유발효과는 2172억원, 소득 유발효과는 510억원, 지역주민 17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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