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존 매케인 장례식 초대 못받은 트럼프

[월드뉴스] 존 매케인 장례식 초대 못받은 트럼프
폭풍 트위터 후 골프장 직행
  • 입력 : 2018. 09.03(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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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상원의원 장례식

미국 보수 진영의 '큰 별'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이 열린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과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트위터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된 매케인 의원 장례식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트윗을 올린 후 곧바로 버지니아 주의 골프장으로 향했다.

매케인 의원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없었다. 생전 매케인 의원의 날 선 비판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생전에 초청한 인사에서 빠졌으며, 이날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 직전에 "뉴스 보도가 '적(敵) 시스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자신의 비공식 자문 역할을 했던 앨런 더쇼비츠 하버드 로스쿨 교수의 코멘트를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 장례식이 진행 중인 시간에 나프타 개정 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에 경고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추모사에 나선 매케인의 딸 메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뼈있는 말을 쏟아냈다. 메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겨냥한 듯 "미국은 항상 위대했다"면서 "'존 매케인의 아메리카'는 다시 위대해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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