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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감소… 제주관광호텔 경영악화 직격탄
지난 7월말 830만 5635명.. 전년비 3.7% 감소
제주시내 3개호텔 폐업· 1개 매각 추진중
분양형호텔 덤핑·타운하우스 영업 경영난 가중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8. 09.02. 15: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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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관심도 조사서 강원도에 밀려 위기감 고조

올들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호텔들이 폐업하거나 업종 변경을 검토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이같은 상태에서 최근 실시한 국내여행지 관심도 조사에서 강원도에 1위 자리를 내주는 일까지 벌어져 제주관광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30만 5635명으로 지난해 862만 1651명에 견줘 3.7%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중 내국인은 770만 292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72만 4754명보다 0.3%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60만 2711명으로 전년동기 89만 6897명에 비해 32.8%감소했다.

 이같은 관광객 감소는 도내 관광호텔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주시 연동·노형동이 위치한 중급 관광호텔 3개는 올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올해 폐업했고 인근에 있는 다른 관광호텔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일부 특급호텔인 경우 올해 객실 가동율은 전년에 비해 약 25%증가했지만 객실 가동율 증가에 따른 매출신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여행사 팩키지 상품인 경우 관광호텔 수준의 요금(6~7만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A호텔 관계자는 "올해 투숙객이 줄어들면서 직원 인건비 지출도 힘든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특급호텔에서 우리관광호텔 수준의 요금을 받고 있어 더욱 경영이 어려워 지고 있다"며 "사람이 안오는데 질적관광만 떠들지 말고 사람들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대중관광활성화로 가면서 일부는 질적 ·고급관광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역사월드 호텔 개원, 일부 타운하우스의 무허가 숙박과 분양형 호텔의 덤핑도 도내 관광호텔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호텔 관계자는 "분양형 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이후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가격 덤핑이 이뤄지고 타운하우스의 무허가 숙박으로 인해 관광호텔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신화역사월드나 신라와 롯데 등 대형호텔들은 자본력과 기획· 홍보 능력이 있어 살아나가고 있지만 도내 중소형 호텔들은 영업이 안돼 문을 닫거나 업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숙박시설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만들어서 정책적으로 조절을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도내 관광호텔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제주가 국내여행지 관심도에서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여행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 여행 관심도는 48%로 강원도(50%)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하고 제주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줄어들 경우 제주지역 관광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외국여행을 주제로 한 방송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면서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반해 제주에 대한 매리트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저렴한 항공권만 있으면 100만원으로 동남아에서 3박 4일 편안하게 지내다가 올 수 있다"면서 "제주지역 물가가 다른지역에 비해 높은 것도 이제는 고민을 해야 한다. 제주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9월 한 달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업종별, 품목별로 최저 4%에서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빅이벤트'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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