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 고관 제주축협 서부지점장

[‘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 고관 제주축협 서부지점장
"다시 얻은 삶 통해 나눔 의미 깨우쳐"
  • 입력 : 2018. 08.30(목) 20:00
  •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고관 지점장과 아내, 그리고 세 딸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초록우산재단 제공

16년 전 사고 후 나눔 전파
아내와 세 딸도 기부 동참
한라일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주변에 기부 권하기'라고 답하는 이가 있다. 바로 제주축협 서부지점의 고관 지점장이다. 고 지점장은 "나누면 행복해지기 때문에 기부를 그만둘 수가 없어요. 나 자신과 가족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니 주변에도 기부를 적극적으로 권하게 되죠"라며 웃어 보였다. (주)한라일보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한 '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의 네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고관 지점장의 가족이다.

고 지점장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외할머니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도와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부를 시작하게 됐고 그 세월은 어느덧 20년을 넘겼다.

"16년 전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어요. 반년 넘게 입원해 있었는데 퇴원 후 문득 지금 사는 이 시간이 덤으로 얻은 삶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누군가 평생 나누고 봉사하라는 뜻으로 이 삶을 허락해준 게 아닐까 해요."

고 지점장이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라고 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은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닌다. 그의 세 딸은 용돈을 받기 시작하자 용돈을 아껴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아내가 적십자 봉사활동을 한 지도 24년이 넘었어요. 그래서 모든 가족이 봉사와 기부에 자연스레 동참할 수 있었죠."

고 지점장은 같이 일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고객들에도 기부를 권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에 고객들도 그를 믿고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주셨어요. 우리 주변에 나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회가 밝아지지 않을까요."

※후원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064-753-3703)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88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