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 맹활약 "5대 범죄 감소"

제주자치경찰 맹활약 "5대 범죄 감소"
국가경찰업무 15종 이관 후 2단계 시범 결과
자치경찰 동부서관할 112신고 중 35% 처리
  • 입력 : 2018. 08.30(목) 11:3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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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한 달 간 국가경찰업무 15종을 제주자치경찰로 이관해 자치경찰제를 확대 시범운영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제주동부서 관할 내 절도·폭력 등 5대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제주도청에서 국가경찰업무 제주자치경찰 이관 2단계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은 2020년 전국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국가경찰 소속 지역경찰 총 123명을 자치경찰단에 파견해 국가경찰의 업무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청소년비행·교통위반 등 15개의 업무를 이관해 처리하고 있다.

 2단계 시행 1개월간 제주동부경찰서 관할에 접수된 112출동 신고 6674건 중 35%에 해당하는 2336건을 자치경찰이 처리했다.

 자치경찰에서 처리한 경찰 업무 중 절반 이상인 1273건이 주취자 관련 업무였고, 이어 교통불편(201건·8.6%), 분실습득(194건·8.3%)순이었다.

 또한 7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한 달간 5대범죄 발생현황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절도·폭력 등 5대범죄 발생건수가 265건으로 전년대비 13.9%(43건) 줄었다. 특히 절도는 33건, 폭력은 13건 덜 발생했다. 지난 7월 2단계 업무 이관이 이뤄진 전후 1개월을 비교했을 때도 절도와 폭력사건은 각각 27건, 21건 감소했다.

 제주도와 자치경찰단은 국가경찰 업무 확대 이관으로 ▷112신고처리 전문성 강화 ▷자치경찰 주민생활 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 확대 ▷국가·지자체로 이원화된 업무 시스템 일원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것으로 봤다.

 향후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자치경찰 모델의 실증 데이터 검증을 위해 112출동, 범죄 발생·검거, 교통사고 등 주요 지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제주자치경찰 조직확대 및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제주청 정원을 제주자치경찰단으로 완전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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