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도 제주는 열대야.. 올해만 40일 발생

어젯밤도 제주는 열대야.. 올해만 40일 발생
30일 북부지역 지형적 영향 낮 최고 33℃ 안팎 무더위
  • 입력 : 2018. 08.30(목) 09:49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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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도 제주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현재 밤사이 제주지역 주요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5.8℃, 서귀포 25.7℃, 고산 25.2℃, 성산 25.2℃를 기록, 제주전역에서 밤 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와 고산 서귀포는 지난 26일부터 5일 연속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 7월부터 제주는 40일, 서귀포 38일, 고산 37일, 성산 29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역대 제주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서귀포 2013년 57일, 제주 2013년 51일, 고산 2017년 39일, 성산 2010년 35일이다. 연속 발생일수로는 서귀포에서 2013년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제주에서 2013년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부와 동부지역은 낮까지, 산지는 밤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29일 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삼각봉 14mm, 윗세오름 11mm, 어리목 9.5mm 등이며 31일까지 남부와 동부 10~30mm, 산지는 30~80mm의 비가 더 오겠다.

하지만 지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북부와 동부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31일까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인 31~33℃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쪽은 29℃ 내외로 2~3℃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같은 무더위는 이번 주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후 다음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까지 구름만 조금끼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낮 최고기온은 28~29℃안팎으로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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