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 헌법재판관(61)을 지명했다.

유 헌재소장 내정자는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헌재 파견 연구관(199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1996년), 헌재 수석부장연구관(2008),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2006), 제35대 광주고등법원장을 거쳐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이다.

헌법을 공부하는 판사들의 모임인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사단법인 한국헌법학회와 학문교류를 증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을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 및 수석부장연구관으로 근무했다"며 "여기에 헌법재판관 경험까지 더해 헌법재판과 재판소 행정에 두루 정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있으면 헌재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데, 그동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발전 이끌었고 앞으로도 헌법의 수호자로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