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제주바다로....

멸종위기 바다거북, 제주바다로....
해수부 29일 13마리 중문색달해수욕장서 방류
  • 입력 : 2018. 08.29(수) 17:46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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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13마리가 29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국제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13마리가 중문 색달해수욕장을 통해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바다에서 구조해 치료한 개체 3마리, 인공부화 한 개체 5마리, 생태연구용으로 해외에서 반입한 개체 5마리 등 국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13마리를 29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일부는 인공위성추적장치 또는 개체인식표를 부착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생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방류를 통해 바다로 돌아가는 거북들이 넓은 대양을 헤엄치다가 다시 제주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류 장소로 선정된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과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곳으로,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산란이 확인된 곳이다.

주변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물에 걸릴 위험성이 낮으며,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쉬워 어린 개체들도 생존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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