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제주 바다, 오래도록 이대로

푸르른 제주 바다, 오래도록 이대로
제주작가 5명 '제주바다'전 9월 한달간 애월읍 돌창고 바보리
바다쓰레기 재료 만들기 체험… "제주 관광상품 소비 위기감"
  • 입력 : 2018. 08.29(수) 17:3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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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묵의 '잘 견뎌라 아름다운 것들아!'

한해 제주로 1600만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같은 기간 2만여톤에 이르는 해양 쓰레기가 쌓인다. '청정 제주'의 한켠엔 그런 풍경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바다 쓰레기 문제에 공감한 작가들이 내달 1일부터 한달동안 제주시 애월읍 돌창고 바보리(예원로 30)에서 '제주바다' 주제 전시를 갖는다. '제주, 바다를 닮다'란 제목 아래 고경대 김종건 김지환 아그네 임형묵 등 5명의 제주 작가들이 출품한다.

이들은 사진, 캘리그라피, 업사이클링, 일러스트, 다큐멘터리 영상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주 바다에 대한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다. 9월 6일, 9월 13일, 9월 27일 오후 4시와 7시에는 관람객 누구나 1시간씩 제주 바다쓰레기를 재료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트 무료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개막 행사는 9월 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오후 5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기간인 9월 21~26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전시를 기획한 김지환 작가는 "제주가 언젠가부터 소비하는 관광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바다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9074-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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