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벌초 시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열린마당] 벌초 시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 입력 : 2018. 08.29(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며칠 전만 하더라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올여름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것 같다. 추석이 오기 전 형제들이나 가족들이 한데 모여 낫이나 예초기를 꺼내 들어 조상들에게 성묘를 통해 효심을 표현한다.

하지만, 자칫 실수로 예초기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장비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가 대표적이다. 발목부위 절단이나 칼날이 땅에 닿아 튄 돌이나 흙으로 인해 눈이나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몸 전체에 보호안경, 안전화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묘지 주변 돌들을 미리 골라내어야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 상처를 흐르는 물에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를 감싸 지혈시킨다.

또한 벌초를 하다 보면 벌에 쏘여 응급실로 이송되는 경우도 있는데 벌초하기 전에 산소 주변에 말벌이 서식하는지 점검을 하고 밝은 옷을 피하며 향수, 화장 등 냄새를 유발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침착함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20~30m 떨어져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춘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로 쏘인 부위를 긁어내 침을 뽑아낸 뒤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또, 응급처치를 위해 주위사람과 동행하고 압박붕대, 소독된 거즈, 세척용 증류수, 진통소염제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가족들과 돈독해지는 풍요로움의 계절, 가을. 항상 안전에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숙지해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 <김주미 제주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4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