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중 6명 "녹지국제병원 개설 반대"

도민 10명중 6명 "녹지국제병원 개설 반대"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 등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도민 1000명 中 개설 불허 61.6%·개설 허가 24.6%
  • 입력 : 2018. 08.28(화) 17:33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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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과 관련해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도민 1000명 가운데 61.6%(616명)가 개설에 반대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24.6%(246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138명)로 집계됐다.

개설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영리병원이 이윤추구에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49.8%), '특정계층만 이용하는 등의 의료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43.5%), '개설 허가 절차의 정당성 미비'(4.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찬성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제주도내 의료수준의 향상'(39.4%),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의 부대효과'(33.7%), '해외자본의 도내 투자 활성화 계기 마련'(25.2%) 등에 대한 기대로 영리병원 개설에 찬성했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영리병원이 아닌 다른 형태로의 대안에 대한 질문에는 '국공립병원 유치'(59.5%), '비영리법인으로의 전환'(22%), '영리병원 그대로 진행'(8.5%) 등이 제시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다.

앞서 지난 27일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녹지국제영리병원 공론화위원회에서 진행한 도민여론조사의 결과가 적정한지 확인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 여론조사와 동일한 기간 동안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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