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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에 성폭력까지' 제주 학교폭력 급증
지난해 학교폭력대책위 215건 올 상반기만 119건 초·중 집중
제주자치도교육청 1차 실태조사 피해응답률도 높아져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8. 08.28. 1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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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매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의 개최 건수가 지난해 200건을 상회하며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일선 학교에서 열린 폭대위 개최 건은 2014년 169건, 2015년 156건, 2016년 159건에 이어 지난해 37.0% 늘어난 215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6월말 기준 개최 건도 119건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 건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중학교에 집중됐던 폭대위 개최 건이 최근 몇년새 초등학교로 하향되는 추세다. 2014년 9건에 불과하던 초등학교 폭대위 개최 건이 2015년 15건, 2016년 19건, 2017년 25건에 이어 올해 벌써 24건으로 지난해 수치에 육박한 실정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2014년 122건, 2015년 94건, 2016년 80건, 2017년 119건에 이어 올해 개최 건은 56건이다. 고교의 경우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학교폭력 경향이 저학년으로 내려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날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한달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재학생 5만7225명(93.5%)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피해응답률이 1.6%인 903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0.4%p가 늘었다.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3.4%(649명)으로 중학교 0.9%(163명), 고등학교 0.5%(91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주요 유형별 피행응답률은 언어폭력 34.1%(688명),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6.6%(335명), 신체폭행 11.4%(230명), 스토킹 11.4%(230명), 사이버(휴대전화) 괴롭힘 9.9%(200명), 금품갈취 6.6%(133명), 강제추행 및 성폭력 5.3%(106명), 강제적 심부름 4.6%(93명) 등의 순으로 나왔다. 강체추행 및 성폭력이 지난해 76명(4.5%)에서 올해 10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학교 폭력은 학교(70.1%) 교실안(30.1%) 쉬는 시간(33.0%)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 1년간 피해응답률(1.2%→1.6%)은 늘어난 반면 가해 응답률(0.6%→0.5%)은 줄며 일부 특정 가해학생이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사례도 21.4%에 이르며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기간이 지난해 3월 기준에서 올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로 2개월 늘고,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의 이유로 피해응답률이 늘었다"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평화교실, 학교내 대안교실 및 위클래스 운영, 또래상담 컨설팅과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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