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필가 김순신(사진)씨가 40여년 교직을 마무리하는 정년 퇴임을 자축하며 새 출발하는 의미를 담아 수필집 '채비'(정은출판)를 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여행의 미학', '초록, 그 안으로', '낙관성과 행복', '사랑하는 당신께' 등 40여편이 실려있다. 40년 넘게 달려온 교직 인생의 열차에서 내려 제2의 열차에 탑승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저자는 눈물나도록 고마운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는 삶의 현장에 서서 손과 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한국문인협회, 제주펜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바람 사람 사랑', '길에서 길을 찾다'를 냈다. 허균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