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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뿌리겠다" 도넘은 제주 데이트폭력
제주경찰 70일 신고 기간 동안 183건 접수
총 28명 형사입건… 폭행·상해가 가장 많아
지난 5월부터 성폭력 범죄도 136건 발생해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27.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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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3·여)씨는 지난 6월 19일 오전 9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시내 빌라에서 헤어진 남자친구 이모(43)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헤어진 데 앙심을 품은 이씨가 이날 A씨의 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A씨를 발견, 집으로 끌고가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이후 같은날 오후 2시40분쯤에는 "신고하면 염산을 뿌려 눈이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A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이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A씨에 대해서는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 지급과 보호시설로 피신시키는 등의 보호조치를 취했다.

 이어 이달 12일 오후 6시50분쯤에는 B(38)씨가 제주시내 헤어진 여자친구의 미용실에 찾아가 둔기를 이용해 출입문 유리창 등을 파손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재범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B씨를 구속했다.

 연인 사이 발생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뜻하는 '데이트폭력'이 제주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 70일 동안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무려 183건이 접수됐다. 이중 28명(구속 5명 포함)이 형사 입건됐고, 23건이 수사 중이다. 21건은 불기소 처분됐고,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는 111건은 상담으로 종료됐다.

 형사 입건된 28명을 보면 폭행·상해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포·감금·협박 6명, 살인(미수) 1명, 주거침입 3명, 기타 4명이다.

 경찰은 과거 연인 사이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됐던 데이트폭력이 최근 사회적 인식 등이 바뀌면서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데이트폭력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자에게는 '정당방위'를 적극 적용하고, 가해 재범 방지 및 피해자와 형사간 핫라인 구축 등 사후 보호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양수진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데이트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숨기지 말고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100일 동안 '여성 대상 악성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36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 보면 강간·추행이 102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몰카) 23건, 통신매체 이용 음란 10건,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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