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자 다시 제주지방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야가 2일 연속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아침 제주지역 주요 최저기온은 보면 제주 26.1℃, 서귀포 25.4℃, 고산 25.2℃로 밤 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26일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 7월부터 제주는 37일, 서귀포 35일, 고산 34일, 성산 27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성산포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은 한달을 훌쩍 넘겼다.

제주지방은 2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산지와 남부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며 27일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이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26일부터 제주지역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27일 오전 6시 현재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제주 8.5, 오등 20.0, 산천단 124.0, 성판악 26.0, 한라생태숲 78.5, 윗세오름 114.5, 삼각봉 204.5m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