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뒷북 학교휴업' 청와대 청원 등장

태풍 '뒷북 학교휴업' 청와대 청원 등장
23일 도교육청 오전 9시 모든 학교 휴업 권고
일부 학교 등교조정 등 오락가락..불만 폭발
청원자 "제주 고교 안전불감증 처벌해달라"
  • 입력 : 2018. 08.24(금) 10:30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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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각급 학교 휴업이 '뒷북조치'라는 비판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과 달리 등교시간까지 영향을 주자 이날 오전 9시 "교육감 직권으로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을 권고한다.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상황 조료후 안전하게 귀가조지할 방침"이라며 휴업을 결정하고 오전 9시30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쯤 대부분의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휴업'를 공지했다.

하지만 휴업 결정 이전 휴업한 학교는 56개교 뿐이며 나머지 115개교는 등교시간을 대부분 오전 10~11시로 조정한 상태였다. 도교육청의 휴업공지가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늦게 전달되며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헛걸음했고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오락가락 공지로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자는 "전남교육청은 22일 모든 학교에 23일 휴교령을 내렸다"면서 "제주시내 고등학교는 등교조정으로 학생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이어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의 등교조정 과정을 예로 들면서 "우리 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뒤늦은 판단과 공지한 제주시내 고등학교들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시내 또다른 학교의 사례를 들며 역시 휴교령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또다른 청원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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