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조효철, 붕대 투혼의 AG 金

레슬링 조효철, 붕대 투혼의 AG 金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서 4번째 금메달
  • 입력 : 2018. 08.24(금)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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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디 샤오를 상대로 붕대투혼을 펼친 조효철이 금메달 획득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이끈 전통의 강세 종목 레슬링과 펜싱이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합창했다.

사이클은 태권도, 펜싱, 레슬링에 이어 한국에 4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이 됐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간판 조효철(32·부천시청)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중국 디샤오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전 도중 찢어진 이마를 붕대로 감고 투혼을 발휘한 조효철은 4강에서 이란 알리 악바르 헤이다리를 4-3으로 따돌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효철의 붕대는 핏빛으로 물들었지만, 그의 목에 걸린 메달은 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났다.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에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태권도와 더불어 최다 금메달 종목으로 입지를 다졌다.

김지연(30·익산시청), 윤지수(25·서울시청), 최수연(28·안산시청), 황선아(29·익산시청)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검객 군단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6으로 격파하고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전희숙(34·서울시청), 남현희(37·성남시청), 채송오(29·충북도청), 홍서인(30·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3일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36-45로 져 아시안게임 6연패에 실패했다.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 권영준(31·익산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41-45로 져 동메달에 머물러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또 다른 금메달 박스인 사이클도 금빛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나아름(28·상주시청)은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도로사이클 여자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가장 먼저 끝내 사이클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래 16년 만으로 이번 대회에선 남자 단체 스프린트, 남자 단체 추발, 남자 개인 도로 등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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