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여름 끝자락 장식할 마지막 축제속으로

[휴플러스] 여름 끝자락 장식할 마지막 축제속으로
  • 입력 : 2018. 08.23(목) 20:0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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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 탓에 누군가에겐 올해 여름이 밉쌀스럽게 여겨졌을테지만, 그래도 모든 계절이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듯 가는 여름이 아쉽기만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주말엔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할 축제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 마지막 제주지역 축제다.

쇠소깍 일대가 들썩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해변과 하효항 일대에서 '쇠소깍 검은모래축제'가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효돈동주민센터가 주최하고 효돈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쇠소깍의 명물인 테우, 카약, 제트보트, 조각배 체험과 쇠소깍 검은모래에서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맨손 광어잡기, 대나무 낚시대회, 소망 유등달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과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바당캔들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파라코드 캐릭터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혹한다.

메인행사로는 불꽃놀이, 쇠소깍 가요제가 있다. 단 쇠소깍 가요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니 숨겨둔 실력을 뽐내고 싶다면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참가 희망자는 연합청년회장(010-5429-0510)을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히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가수 울랄라세션의 특별공연도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울랄라세션는 슈퍼스타 K3 우승팀으로 국내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쇠소깍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효돈천이 바다와 맞닿으면서 형성된 쇠소깍은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천혜의 절경을 뽐낸다.

아름다운 절경이 입소문을 타며 쇠소깍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포털 네이버가 제주관광 관련 키워드 검색 순위를 정리한 결과 피서철인 여름에는 쇠소깍이 다른 자연 명소를 누르고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었다. 뿐만 아니라 쇠소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정도면 굳이 입 아프게 말 안하지 않아도 쇠소깍 축제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한편 쇠소깍은 마치 그 모습이 소가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맨 처음'쇠둔(牛屯)'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가 이후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 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져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레포츠 동호인 열기 후끈

제주시에서는 레저스포츠 동호인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국내 스포츠인들의 열정과 갈고 닦은 기량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제주시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3주간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일원에서 2018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를 연다.

'레저스포츠의 메카, 제주에서 느끼는 스릴과 감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레저스포츠 동호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을 뽐낸다.

축제에서 진행되는 종목은 하룻동안 수영·사이클·마라톤를 잇달아 하며 인간의 한계를 도전하는 철인3종경기와 빙상 대신 필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경기하는 전국인라인하키대회, 요트 타기와 파도타기를 결합한 전국윈드서핑를 비롯해 카이트보딩대회, 전국바다낚시대회, 돌이맹이 골프대회 등 모두 6개에 이른다.

축제는 25일 제주해변공연장 특설무대에서 레저스포츠대축제 개막 행사와 전국생활댄스경연대회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주변 해안도로에서 국내·외 철인들이 참가하는 제19회 제주시장배 철인3종경기(8월 24일과 25일), 제주종합경기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제6회 전국인라인하키 대회(9월 1∼2일), 곽지해수욕장에서 제17회 전국윈드서핑&카이트보딩 대회(9월 1∼2일)가 펼쳐진다.

또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제21회 전국바다낚시 대회(9월 2일)가 오라골프장에서 제19회 돌이멩이 골프대회(9월 12∼13일)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개막 행사를 평일에서 주말로 변경해 관광객과 시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밖에 제주시는 레저스포츠 홍보 등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문의 (064) 72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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