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형파출소 부지, 업무시설 활용 가장 적합"

"옛 노형파출소 부지, 업무시설 활용 가장 적합"
제주관광공사, 부지 활용방안 용역결과 발표
"주차장·호텔 등 나머지 대안 타당성 없어"
  • 입력 : 2018. 08.23(목) 15:2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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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타워 건립사업 무산 이후 수년째 방치돼있던 제주관광공사 소유의 제주시 노형동 옛 노형파출소 부지를 오피스텔과 같은 업무용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노형로터리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타당성 및 수익성 분석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진은 법령 검토 결과 옛 노형파출소 부지는 업무용 시설과 주차장 시설, 관광호텔 시설 등 3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3개 대안별로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했다.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때 활용한 지표는 편익비용비율과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다.

  분석 결과 업무용 시설의 편익 비용비율은 낙관적 1.14, 중간적 1.09, 보수적 1.03등 모든 평가에서 모두 1을 상회했다. 내부수익률은 낙관적 5.87%, 중간적 5.33%, 보수적 4.78%로 사회적 할인율 기준인 4.5%를 상회했다. 순현재가치도 모두 0을 상회했다.

 재정사업은 편익 비용비율이 1을 넘어야 내부수익률은 사회적할인률 기준인 4.5%보다 높아야, 순현재가치는 0보다 커야 타당성이 있다고 해석된다.

반면 주차장 시설 활용 방안은 보수적으로 평가했을 때 편익 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고 관광호텔도 마찬가지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적극 수용한다"며 "앞으로 재원 조달방법에 대한 세부 검토를 거쳐 추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2012년 수익사업을 벌이기 위해 옛 노형파출소 부지 407㎡를 제주도로부터 14억8000여만원에 사들였다. 당초 이 부지에서는 관광호텔인 아덴타워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됐었지만 논란 끝에 지난 2015년 백지화됐다.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민간사업자의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것이 특혜라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지적과 함께 경찰의 조사가 이뤄진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후 제주관광공사는 민간 사업시행자의 자금 확보력에 문제가 있다며 3년 만에 아덴타워 건립 사업을 취소했고, 이후부턴 옛 노형파출소 부지는 뚜렷한 활용 방안 없이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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