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애플·구글 30% 수수료는 횡포"

[월드뉴스] "애플·구글 30% 수수료는 횡포"
탈 애플·구글 캠페인 진행
  • 입력 : 2018. 08.23(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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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이들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 첫해에는 판매액의 30%를, 다음 해부터는 1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애플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앱스토어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의 비중은 14%에 달한다. 애플이나 구글은 "시장을 만들어 줬으니 커미션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앱 개발자들이나 스타트업들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받는 것은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지불 방법을 변경해 아이튠스나 구글 플레이를 통하지 않고 자사의 웹사이트로 전환하는 '탈(脫) 애플·구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1일 넷플릭스가 애플 아이튠스를 통한 지불 방식을 우회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테스트는 현재 인도에서 시범 시행 중이고 내달 말까지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33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맥쿼리 리서치의 재무분석가인 벤 샤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과 구글이 개발자들로부터 챙기는 수수료를 인하하라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수료를 조정할 경우 연간 160억 달러(18조 원)의 수익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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