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만반의 대비 중요"

원희룡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만반의 대비 중요"
  • 입력 : 2018. 08.22(수) 18:0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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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되며 제주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현장대비 상황을 점검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거듭 "태풍에 제대로 대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한림항을 방문해 관내 어선 대피 현황을 청취하고,어선의 안전 결박 조치, 항포구 수시순찰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대피 어선들의 안전사고와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강화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또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시설물 점검, 침수 취약지 잔재물 청소 등 환경 정비 활동에 나선 자율방재단을 만난 뒤 제주국제공항 내 풍수해대책본부를 방문해 항공기 운항 현황을 파악하고 태풍 진행 상황별 유관기관 협력사항과 결항에 따른 체류객 조치 계획들을 확인했다.

 원 지사는 "제 19호 태풍 북상으로 각 기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며 "태풍으로 인해 피해와 혼란 상황이 없도록 체류객 발생 대처 매뉴얼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잘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뱃길 대부분이 중단된 상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1990척(15t 미만 1665척, 15t 이상 325척)의 어선 중 1981척이 도내 정박했으며 4척은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항 등지에서, 4척은 중국해역 안전지대에서 해상가박 조치중이다. 1척은 현재 러시아에서 조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늘길 역시 이날 오후5시 현재 운항이 예정됐던 486편중 304편은 운항을 완료했으며, 158편은 결항됐다. 48편은 운항 대기 중이다.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는 금일 4만5000명의 이용객 중 5911명의 결항 승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결항 및 지연편에 대한 항공기 안내 및 일정 사전 조율로 실제 제주공항 내 체류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와 항공기 비정상운행 상황을 전파중이며 앞으로 체류객 지원 메뉴얼에 따라 공항 내 안전관리, 항공기 결항·승객 현황 관리, 체객 편의사항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읍면동 직원을 포함한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해병대 9여단 등 9개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 중이다.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3시경 제주지역에 초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3일 오전 9시쯤 목포 남서쪽 약 140km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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