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내습… 제주 '초긴장'

태풍 '솔릭' 내습… 제주 '초긴장'
초속 40m 강풍 몰아치고 최대 500㎜ 폭우 예상
23일 새벽 최근접… 늦은 오후에 영향 벗어날 듯
제주 오가는 모든 여객선·항공기 운항 중단
  • 입력 : 2018. 08.22(수) 16:5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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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제주는 22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 23일 늦은 오후가 돼서야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3㎧, 강풍반경 380㎞의 강도가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해상에서 한반도로 북상한다. 태풍 솔릭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서귀포시 23일 오전 5시, 제주시는 같은날 오전 7시가 될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위험반원(우측반원)에 포함된 제주는 22일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후 23일 저녁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3일 오후까지 제주는 시간당 30㎜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의 폭우가 예상된다. 22일부터 2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해안지역 150~300㎜, 산지는 500㎜ 이상이다. 이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람도 강해지면서 22일 오후부터는 순간최대풍속 20~30㎧의 강풍이 불고, 산지에는 40㎧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로수나 간판, 공사 구조물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과 도항선은 운항을 중단한 채 피항을 마쳤고,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대부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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