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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수산공사 하차경매는 농민 상대 갑질" 강력 반발
가락시장 9월 1일부터 양배추 대상 하차경매 확대
국내 월동채소 70% 이상 공급 제주농민 타격 우려
허창옥 부의장 등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 중단 요구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8.22.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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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22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9월 1일부터 가락시장에서 시행할 계획인 양배추 하차경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9월 1일부터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하차경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제주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은 22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명의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국내 최대 경매시장인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계획 중인 하차경매가 특히 국내 전체 월동채소의 70~90%를 공급하는 제주농민들에게 타격을 주기 때문에 2020년 현대화시설이 완료되기 전까지 유예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 부의장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경매시장인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2017년 무·양파·총각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차경매를 2018년 9월 1일부터 양배추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민원이 제기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화시설을 진행하는 과정에 하차경매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의장은 "종전에는 월동채소를 세척해 비닐포장한 뒤 콘테이너에 보관한 상태에서 경매를 진행했기 때문에 겨울에도 일정 기간 보관에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하차경매를 진행하면 월동채소가 영하의 기온에 노출돼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매사가 낮은 가격을 제시해도 다른 공판장으로 이동시킬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부의장은 이어 "연간 320만톤의 농산물을 처리하는 서울시의 공사가 현대화 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추진하는 하차경매는 농민들을 상대로 한 갑질"이라며 "현대화 시설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콘테이너 경매 방식을 병행하고, 농업인 및 지자체와 협의해 적합한 경매방식과 유통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허창옥 부의장은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양배추 주산지를 지역구로 둔 강성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 김학종 애월농협 양배추생산자협의회 대표와 농협 및 제주도 관계자와 함께 23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한을 전달하고 하차경매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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