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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범람한 한천… 태풍 앞두고 주민들 '긴장'
2007년 '나리'·2016년 '차바'로 큰 피해
주민들 "차 옮기고 중요물품은 따로 보관"
제주시 "복개천 주차된 모든 차량 철수하고
자동침수경보시스템 통해 실시간 수위 확인"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21. 1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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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담2동 한천교 인근에 태풍 '나리' 당시 침수 정도를 알아 볼 수 있는 '침수흔적표지'가 설치돼 있었다. 송은범기자

"우리 동네는 태풍이 온다고 하면 비상사태 입니다. 두 번이나 물난리를 겪었는데 당연하죠."

 제19호 태풍 '솔릭'이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에 제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태풍 때마다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시 용담2동 한천교 인근 복개천을 21일 찾았다. 이 곳은 태풍이 올 때면 한천이 범람해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한천 범람으로 인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사진 위). 21일 한천 인근 복개천 모습.

지난 2016년 '차바' 당시에는 한천 범람으로 복개천에 주차된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고, 인근 저지대 주택에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재산피해만 해도 190억원이 넘을 정도였다.

 이보다 앞서 2007년 태풍 '나리' 때는 피해가 더 심했다.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한천은 물론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등 제주시를 관통하는 모든 하천이 범람해 13명이 숨지고, 차량 수백대가 부서지는 등 약 13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겪은 탓에 이날 한천교 주변에는 태풍 대비를 당부하는 시설물이 곳곳에서 보였다. '태풍내습·하천 범람 피해 예방,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져 있었고, 태풍 '나리' 당시 침수 정도를 알아 볼 수 있는 '침수흔적표지'도 설치돼 있었다.

 

침수 피해를 대비 요령이 담긴 표지판. 송은범기자

태풍 차바 당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고모(57)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면 우선 차량을 고지대에 세워두고, 주택 침수에 대비해 중요한 물품은 따로 보관하고 있다"며 "태풍 솔릭이 22일 밤에 강타한다고 하니 내일 오전부터 채비를 해야겠다. 다른 주민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정에서는 범람에 대비해 한천 복개천에 주차된 차량을 22일 오전까지 모두 철수시키고, 하천에는 자동침수경보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위를 확인하는 등 태풍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침수경보시스템을 통해 범람이 우려되는 하천에는 수문을 개방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이 밖에도 ▷저류지 수문 점검 ▷집수구·배수구 저비 ▷재해취약지역 안전조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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