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태풍 길목 제주부터 철저히 대비하자"

원희룡 지사 "태풍 길목 제주부터 철저히 대비하자"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및 재해취약지 현장 점검
  • 입력 : 2018. 08.21(화) 11:23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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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태풍의 길목인 제주에서부터 효율적이고 철저한 대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재난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북상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관련 대비책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시속 140㎞에 이르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21일 밤부터 제주 지역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며 위험반원에 위치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원 지사는 "취약지구를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현장 파악과 대비를 함으로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한천 제1저류지를 필두로 태풍 대비 인프라로 만들어진 저류지들이 기본적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미리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회의 직후 한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 산지천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와 하천변 출입동제 현황, 주차장 차량 이동상황 등 태풍 내습에 대비한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들을 점검했다.

 이어 제주지방기상청을 방문해 제주도의 기상실황 및 향후 전망을 청취하며 태풍시 협업체제를 공고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일 오전 9시부터 태풍 특보 발효 시까지 비상Ⅰ단계 근무를 실시하며 시설안전 및 예찰활동 강화, 공사현장 안전 조치, 장비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기상 상황 전파 등 태풍 상황에 대비 중이다.

 태풍주의보 발령시에는 비상 Ⅱ단계 근무로 돌입해 13개 헙업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재난상황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784개소) ▷저류지 243개소·상하수도시설 점검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및 교통흐름 관리 ▷현장 응급의료소·방역가동반 등을 운영하며 위험요인에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진로가 22일 밤 제주도를 지나 23일 새벽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2일과 23일은 시간당 100~250㎜, 많은 곳은 산지 400㎜ 이상의 비를 동반하고, 최대순간풍속 4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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