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한 조직개편 방안으로 4급 상당의 개방형직위 공무원 3명에 대한 공개채용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민원홍보담당관을 비롯해 농수축경제전문위원,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에 대한 신규 채용공고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4급 상당의 이들 공무원 채용기간은 2년이며, 지방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 중에서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언론·법인·단체 등 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력자면 응시할 수 있다.

　민원홍보담당관은 민원 업무 및 홍보 관련 근무 경력, 농수축경제전문위원의 경우 농업·수산 분야 관련 근무 경력,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의 경우 회계·경제·경영 분야 관련 근무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각 부문 공히 지방공무원법이 정한 4급 상당의 개방형직위 기준으로 학력·자격증·경력 기준 중 하나의 요건만 충족되면 지역에 상관없이 응시가 가능하다.

　도의회 관계자는 "현재까진 순수하게 개방형을 통해 민간인을 채용할 수 있는 직위가 3개뿐이었지만 앞으로 4급 상당 중에서는 의회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6명의 전문위원과 2개 부서의 장, 5급 상당의 입법지원담당과 법제심사담당을 포함해 총 10명의 직위를 개방형직위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방형직위의 확대는 의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을 실시하고 개방형직위별로 각각 2∼3인의 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위원회에 통보하고, 인사위원회는 우선순위를 정해 도의회 의장에게 추천하면 의장이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적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도의회는 채용공고에 따라 오는 8월 31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게 되며, 채용절차를 거쳐 9월 중 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민원홍보담당관은 도의회의 의정홍보 및 민원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전문위원은 소관위원회의 의안심사 및 검토보고 등 소관 상임위원회의 의정활동을 총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응시원서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의회 홈페이지(www.council.jeju.kr)나 제주도 홈페이지 (www.jeju.go.kr), 인사혁신처 나라일터(www.gojob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