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 제주도 가장 길다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 제주도 가장 길다
68개월 기다려야 해…국민임대주택 대기도 전국서 2번째
  • 입력 : 2018. 08.20(월) 18:1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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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 기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국에서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 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무려 68개월을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이 33개월을 대기해야 해 제주 지역 다음으로 길었고 이어 ▷경기 15개월 ▷부산 14개월 ▷경북 12개월 ▷강원 11개월 ▷서울·경남 10개월 등 순이었다.

 충북(3개월)과 전북·광주(4개월), 충남(5개월) 등은 비교적 대기 기간이 짧았다. 전국 평균 대기기간은 14개월이었다. 현재 LH가 관리하는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161개 단지, 14만13가구이며, 대기자 수는 2만799명에 이른다.

 제주지역은 국민임대주택 입주 대기 기간도 긴 편에 속했다.

 서울이 32개월로 대기 기간이 가장 길었고, 제주 지역은 27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15개월 ▷부산·전남 12개월 ▷강원 11개월 등의 순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12개월이었다.

 국민임대주택은 전국적으로 644개 단지, 47만7688가구가 있으며 대기자 수는 4만8469명이다.

 제주 지역은 대기기간이 긴 데 비해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영구임대주택은 1096가구, 국민임대주택은 6726가구다.

 김상훈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68개월로 6년 가까이 되는데, 사실상 입주를 기다리다 지쳐 쓰러지라는 말과 같다"며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모두 대기기간이 너무 길지만, 새로운 공급대책을 세워 조기입주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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