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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윤의 백록담] 취업아카데미업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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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플라톤이 아테네 북서쪽에 있는 영웅신 아카데모스의 신역에 청년들의 심신을 수양시켜 국정에 공헌할 인물을 배출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아카데메이아에서 유래됐다. 고대로 부터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로 사용됐으며, 유럽에서는 16~17세기, 대학(universitsa)의 명칭이 일반화될때까지 고등교육기관의 명칭으로 사용됐다. 17~19세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새로운 경향 또는 중등교육기관을 아카데미라고 명명했다.

국가 안팎으로 경제문제가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간 무역분쟁으로 치달으면서 우리나라 민생경제는 더욱 위협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박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대답한 응답자 40%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다. 정치는 나아졌을지 몰라도 먹고 사는 문제는 나아진게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도지사 간담회는 시도별로 일자리 창출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얘기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구조상 다른 시·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자리는 늘 제주가 안고 있는 '딜레마'이다. 그렇다고 산업구조 탓만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동등한 취업 등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게 더 큰 문제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각종 시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취업난 해소를 위해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제주지역에서도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지방정부나 기업 등에서 간과하는게 바로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여건조성이다. 다행히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지역 청년인재 해외연수 및 취업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최근엔 제주항공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대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공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지난 4월13일부터 7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제주항공의 임원, 팀장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서 운송, 객실, 마케팅, 영업, 재무, 인사 등 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항공분야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수료자 가운데 성적우수자는 제주항공에서 약 3개월간의 유급 인턴직원으로 채용해 실무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사회에 나아갈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꿈을 꾸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주항공 아카데미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나비의 날개 짓이 되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아카데미 참가자의 수료 소감이다.

제주개발공사도 다소 미흡할 수 있지만 이달 중에 인재양성을 위한 취업전략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취준생들에게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나름대로 실력을 쌓아도 다른 지역과 달리 수많은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도 물을 먹이기는 커녕 말을 물가에 끌고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 및 지방정부와 더불어 도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아카데미 개설로 기회의 제공해야 한다. 취업전선을 향한 이들에게 아카데미는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모두(冒頭)에 밝힌 대로 아카데미가 청년들의 심신을 수양시켜 국정에 공헌할 인물을 배출하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교육의 기회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조상윤 산업경제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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