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명의 희생 바탕 지금의 대한민국 있어"

"300만명의 희생 바탕 지금의 대한민국 있어"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원 지사 유공자에 대한 제대로운 예우 약속
새로운 시대 평화의 섬 제주 역할 기대
  • 입력 : 2018. 08.15(수) 13:3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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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한 도민들이 만세삼창을 선도하며 8·15 광복과 정부수립의 감동을 재연하고 있다.

도민들은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킨 애국선열들의 노고를 기리며 감동을 재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기대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 행사가 15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도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길잡이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공연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항일운동 영상 상영, 애국가와 광복절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만세삼창을 선도해 8·15 광복과 정부수립의 뜨거운 감동을 재연했다.

 한대섭 광복회제주지부장은 축사를 통해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한 이들이 국내외에서 30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0년이 지난 오늘 우리민족이 앞길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한민족의 뿌리는 하나라는 의식아래 어렵게 켜진 화해의 촛불가 꺼지지 않도록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유족들이 존경과 제대로 된 예우를 받는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021년까지 제주국립묘지 개원과 보훈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또 "우리는 지금 광복 이후 겨레의 가장 큰 과업인 한반도 평화통일이 길을 열어 나가고 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주어질 역할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면서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를 비롯해 제주-북한 간 평화 크루즈, 남북한 교차 관광 등 남북교류협력 '5+1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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