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3기 제주시·서귀포시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달리 기존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도시 만들기 사업이다. 저성장, 저출산 시대 도시 부흥 전략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16년 제주시 원도심을 시작으로 2018년 제주시 신산모루, 서귀포시 월평동이 대상지로 지정됐다.

제주시 지역 아카데미는 이달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시가지 재생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귀포 지역은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주거재생 중심으로 마련된다. 강의는 총 4강으로 짜여졌다.

이번에는 강사진이 대폭 강화됐다. 제주시 강연에는 도시재생에 관한 인문, 사회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도시재생 관련 베스트셀러인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교수(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가 초청됐다. 서귀포시 강연에는 '도시의 발견'의 저자이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59회 강연자였던 정석 교수(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가 참여한다.

제주도시재생센터 이재근 사무국장은 "도시재생대학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도시환경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도시재생 전문가 교육, 도시재생대학 등 주체별, 지역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 내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강 신청은 도시재생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regen.org)나 전화(064-727-0612)로 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각 50명이다. 교육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료증이 발급되고 도시재생 사업 참여나 도시재생대학 수강 우선 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