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젯밤 올들어 가장 더웠다..최저 28.8℃

제주 어젯밤 올들어 가장 더웠다..최저 28.8℃
제주-고산 26일째 열대야 발생.. 광복절 소나기 최고 60mm
  • 입력 : 2018. 08.14(화) 09:35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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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난 제주시민들이 올들어 가장 무더운 밤을 보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지난 밤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시 28.8℃, 서귀포 28.0℃, 고산 27.6℃, 성산 25.8℃로 밤 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시 최저기온 28.8℃는 13일 28.7℃에 이어 올들어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온도로 열대야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제주와 고산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서귀포는 지난달 27일 25℃이하로 떨어졌다가 18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성산포는 지난 10일 24.5℃로 떨어진 후 다시 4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제주시는 29일, 서귀포 27일, 고산 28일, 성산 21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나 제주시와 고산은 한달 가까이 열대야가 나타난 셈이다.

역대 제주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서귀포 2013년 57일, 제주 2013년 51일, 고산 2017년 39일, 성산 2010년 35일이다. 연속 발생일수로는 서귀포에서 2013년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제주에서 2013년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제주북부와 서부 폭염경보, 나머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지방은 1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35℃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소낙성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15일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광복절인 15일은 지형적 효과로 산지는 낮부터 남부와 동부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20~60mm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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