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날치기 추진" 강력 반발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날치기 추진" 강력 반발
  • 입력 : 2018. 08.13(월) 20:0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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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3일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영리병원에 대한 1차여론조사 실시하는 것에 대해"이번 여론조사가 공론의 장을 외면한 채 날치기로 추진하는 것에 다름없다"면서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조사문항을 먼저 도민사회에 공론화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편파적인 설문으로는 도민의 뜻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설문은 미래의료재단의 문제를 포함해 시민사회가 반대하는 비영리병원 우회적 진출 문제도 제대로 포함되지 못하는 등 공론화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또 "제주도가 10여년 넘게 제주의 최대 현안에 대해 무엇이 급했는지 이렇게 군사작전하듯 발표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지만 공론조사위원회의 최종 합의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열린 공론조사위원회 회의에서는 영리병원 문항 반영 여부를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원희룡 도정은 여론조사 업체측의 사정을 감안하거나 자신들의 정해놓은 일정에 끼여 맞추기 식으로 합의되지도 않은 편파적인 여론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아집이거나 날치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를 근거로 "14일부터 강행될 녹지국제영리병원에 대한 여론조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면서 "편파적인 여론조사 강행의 책임은 공론의 의미를 져버린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원희룡 도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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