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위 축산악취 개선사업 효과 볼까?

지역단위 축산악취 개선사업 효과 볼까?
서귀포시, 농식품부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동일단지 선정
1년간 30억원 투입, 전문컨설팅 통해 필요한 장비·시설 지원
  • 입력 : 2018. 08.13(월) 16: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가 축산농가 밀집으로 악취 민원이 많은 마을이나 축산단지를 하나의 지역단위로 묶어 악취저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이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시는 축산사업장의 효율적인 악취 저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1년간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내 17개 농가에 30억원(축산발전기금 6억, 도비 6억, 융자 18억원)을 투입해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을 광역단위로 묶어 악취 저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일리에는 대정읍 전체 34개 양돈농가 중 29개소가 몰려 있다.

 시는 악취민원 저감을 위해 2017년 1월 축산악취해소TF를 꾸려 한햇동안 32개소에 27억8200만원(자체재원 13억4700만원, 자부담 14억3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하지만 축산 악취 민원은 해마다 증가해 올들어 7월까지 278건이 발생했다. 연간 발생건수인 2016년 213건, 2017년 290건에 견주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에 앞서 대한한돈협회 임원진과 사전회의를 거쳐 개별단위 지원으로는 냄새 저감에 한계가 있는 동일 양돈단지를 1차 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서면평가, 현장실사, 공개발표 평가를 통해 지난 6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후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농장별 사전조사, 현장 컨설팅과 육지부 악취저감 우수사업장 견학도 다녀왔다.

 시 관계자는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시행 전에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악취발생에 대한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각 농장 환경에 맞는 냄새저감시설을 진단해 효율적인 악취 저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면서 공모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