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홍동표)는 지난 11일 강정천 일원에서 지역 내 어린이와 학부모 등 지역주민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은어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은어잡기 체험 프로그램은 대천동의 대표 명물인 '강정천'과 강정천에 사는 '은어'를 활용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우선 강정천 인근 왕돌 앞에서 사시사철 한라산의 천연 암반수가 흐르는 강정천과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은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안전수칙 교육 뒤 낚시를 통해 직접 은어를 잡아보고, 잡은 은어를 요리해 맛을 보는 은어낚시 및 시식 체험 활동을 했다.

대천동 관계자는 "강정천은 서귀포 식수의 70%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자, 제주도에서는 보기 힘든 은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며 "은어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은어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깨끗한 녹색마을 대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