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확대 권고에 교육감들 거센 비판

대입 정시 확대 권고에 교육감들 거센 비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성명서 "교육개악" 비난
"교육감들과 함께 지혜 모아 돌파할 것" 대응 관심
  • 입력 : 2018. 08.12(일) 16: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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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정시 확대'를 담은 국가교육회의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받아들이자 교육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조만간 교육부가 권고안을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감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에 대해 "'정시 확대'라는 낡은 제도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현행대로 정시를 유지하되 절대평가를 확대해 경쟁을 완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에 미래교육으로 향하는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 과정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함께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국가교육회의는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그대로 채택해 교육부에 권고했고 교육부는 긴급 간부회를 열어 권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지난 10일 단독 성명서를 내고 "공론화위와 국가교육회의의 '정시확대' 권고는 교육개혁이 아니라 교육개악이며 고교교육 정상화를 기대한 교육계의 바람을 무참히 꺽어버리는 절망의 조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적어도 17개 시도교육청의 의견은 들어야 했다"며 중요한 국가교육정책 마련에 가장 중요한 당사자를 철저히 외면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협의회는 국가적인 교육 현안들에 대해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모든 교육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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