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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져서? 힘들어서?… 제주 동물유기 급증
2015년 2233마리서 2017년 5828마리… 160%↑
오일시장 강아지 판매 금지·신고 건수 증가 원인
보호센터 포화… 안락사율 전국 1위·분양율은 꼴찌
제주도 "20억원 투입해 연말까지 증·개축 실시 중"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12. 1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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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제주에서 주인에게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동물보호센터 수용능력이 포화돼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이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구조되는 유기동물을 2015년 2233마리, 2016년 3027마리, 지난해 5828마리로 3년 사이 무려 3595마리(160.9%)가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월 기준 4041마리가 구조돼 지난해 수치를 또 다시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1일 적정 수용 능력이 400마리에 불과한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관리·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양을 우선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유기동물은 안락사를 피하지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유기동물 안락사는 2015년 568마리(개 557마리·고양이 11마리), 2016년 886마리(개 851마리·고양이 35마리), 지난해 2289마리(개 2192마리·고양이 97마리)등으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기동물통계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유기동물 안락사율은 57.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반면 입양률은 11.7%에 머물러 전국 꼴지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유기동물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도내 오일시장에서 강아지 등 동물을 판매 금지시키고 있는 것과 유입인구 급증으로 인해 유기동물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당국은 동물보호단체의 고발 이후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지난해 6월부터 도내 모든 오일장에서 동물 판매를 금지시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으면 오일시장에서 5000원 가량에 판매했지만, 판매가 금지된 이후에는 그대로 버려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또한 농촌지역에 정착한 이주민 등이 동네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신고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까지 동물보호센터의 증·개축을 추진, 수용능력을 1일 400여마리에서 500여마리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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