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무더위 식혀줄 가능성 높다

태풍 '야기' 무더위 식혀줄 가능성 높다
13일 제주도 서쪽부근 해상 통과 후 북한 강계쪽으로 진출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 영향..폭염 한풀 꺾이는 역할 기대
  • 입력 : 2018. 08.11(토) 11:25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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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야기' 예상 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강도 약, 크기도 소형이다. 중심에서는 초속 1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540km부근 해상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보이며 13일 오전9시쯤 서귀포 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중국 칭다오쪽으로 방향을 틀어 14일에는 다시 북한 강계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부터 제주도 먼바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야기'가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기압의 배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범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기압 배치에 영향을 줘 무더위를 식혀줄 효자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태풍 '야기'의 진로가 불투명하지만 '야기'가 한반도 북부를 관통하면 폭염은 한풀 꺾이는 정도를 넘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태풍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염소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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