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산 21일 연속 열대야 '가을 언제 오나'

제주-고산 21일 연속 열대야 '가을 언제 오나'
  • 입력 : 2018. 08.09(목) 09:24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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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고산에 21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도민들이 한달 가까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시 27.5℃, 서귀포 26.8℃, 고산 26.9℃, 성산 26.5℃로 밤 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와 고산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서귀포와 성산은 지난달 27일 25℃이하로 떨어졌다가 1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7월부터 제주시는 24일, 서귀포 22일, 고산 23일, 성산 17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역대 제주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서귀포 2013년 57일, 제주 2013년 51일, 고산 2017년 39일, 성산 2010년 35일이다. 연속 발생일수로는 서귀포에서 2013년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제주에서 2013년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은 9일에도 제주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제주지방은 오는 19일까지 구름만 조금 끼는 날씨에 낮 최고기온은 33℃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무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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