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건설사업 체감경기 회복세?

제주 주택건설사업 체감경기 회복세?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60.0
7월 체감경기갭 -8.8p 공격적 사업 추진
  • 입력 : 2018. 08.08(수) 18:5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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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건설사업의 체감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와 더불어 다소 공격적인 주택사업 추진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3.2를 기록했다.

 종합 부동산세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주택공급시장은 전국 HBSI 전망치가 60선을 3개월째 횡보하면서 주택사업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HBSI를 보면 서울과 비서울지역간 주택사업여건은 초양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8월 HBSI 전망치가 9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부 상승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주택사업여건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 전망치는 60.0이었다. 7월 전망치에 비해 8.0p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7월 HBSI 실적치(63.6)는 6월 실적치 (59.3) 대비 4.3p , 7월 전망(63.4)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BSI 실적치는 전월대비 4.3p 상승하면서 6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에 크게 못 미쳐 7월에도 주택사업경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7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0.2)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고 있는 주택공급시장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체감경기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플러스를 나타내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지역의 체감경기갭은 7월 전망치 52.0, 실적치 60.8로 -8.8p이었다. 6월은 -6.2p였고, 5월은 8.3p이어서 6월부터 다소 공격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서 1월부터 3월까지는 최소 7p에서 최대 24.6p까지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건설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는 지표다. 실적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았다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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