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사회
폭염 내리쬐는 찜통 버스정류장 대책 없나
노년층이 많이 이용하지만 강화유리 재질로 그늘 역할 못해
제주도가 최근 도내 6곳에 송풍기 6곳 시범설치 반응 괜찮아
버스터미널·제주대병원 정류장 등에 설치 요청하는 민원도
"내년부터 노년층 이용객 많은 곳 중심으로 추가 설치 검토"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8. 08.08. 18:03:58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강화유리 재질의 도내 버스정류장이 더위에 상당히 취약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라일보DB

유례없는 폭염에 버스정류장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지면서 제주도가 몇 곳의 정류장에서 시범운영중인 송풍기 확대 등 혹서기 대중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상당수는 노년층인데, 강화유리 재질의 도내 버스정류장은 더위에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혹서기에 대비해 지난 7월 제주시청과 법원, 서귀포시 1호광장 양방향 버스정류장 6곳의 천장에 에어 송풍기를 시범설치했다. 문미숙기자

 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혹서기에 대비해 지난 7월 제주시청과 법원, 서귀포시 1호광장 양방향 정류장 6곳의 천장에 에어 송풍기를 시범설치했다. 천장에서 아래쪽으로 선풍기처럼 바람을 내려뿜는 송풍기의 대당 가격은 40만원으로, 설치비를 포함해 총 2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내 1944곳의 비가림 버스정류장은 강화유리 재질로 만들어져 더위와 추위에 취약한 구조다. 정류장 천장에는 강화유리에 선팅 필름이 부착되긴 했지만 여름철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정류장이면서도 그늘 역할을 해내지 못해 작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혹서기 민원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제주도가 최근 낮시간에 버스정류장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나무그늘보다 3℃정도 높은 40℃로, 사람의 체온을 웃돌며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버스정류장에 시범설치한 송풍기에 대한 이용객 반응은 설치 이전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또 버스터미널이나 제주대학교병원 입구 정류장 등 노년층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송풍기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에서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버스정류장에 정수된 물을 안개와 같은 미세입자로 분사해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고, 전주시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터미널과 제주대학교병원 정류장에 송풍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용객 반응을 보면서 내년부터 22곳의 환승정류장과 터미널을 중심으로 설치 확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