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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대 부지에 세계 명문 대학 유치 '난항'
세계 100개 대학에 설립 매뉴얼·제안서 발송
12곳 거절… 대부분 답변 없어 사실상 무산
"종합대 유치 어려울 경우 특성화대학 유치"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8.07. 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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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옛탐라대부지. 한라일보DB

제주특별자치도가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해외 명문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100위권 대학과 접촉했지만 분교 설치를 거절당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400여억원을 주고 매입한 탐라대 부지에 해외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 하원마을 주민들이 교육기관을 유치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른 것이다.

 탐라대 부지 매입 초기 제주국제도립대학 등 국내 대학을 설립하거나 유치하는 안도 논의됐으나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유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제주도는 해외 대학을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올 5월초부터 세계 100위권 대학에 외국대학설립 안내 매뉴얼과 제안서를 발송했다. 매뉴얼에는 외국대학 유치 시 외국인 투자지구 지정에 따른 특혜 사항, 행정적 지원 사항, 동북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제주도와 연락이 닿은 70개 대학 중 12곳은 해외 분교를 설치할 뜻이 없음을 밝혔고, 나머지 대학들은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제주도는 답변이 없는 대학들이 사실상 해외분교 설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고 오는 11월 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대학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아시아권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유럽·미국 등 서구권 대학 중 분교 설치 의사가 있는 대학을 물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재외도민회를 비롯해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인교수회 등과 접촉하고 있다.

 제주도는 해외 종합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IT나 문화예술 등 한 분야에 특화된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다만 중국 베이징의 모 예술대학 등 몇 차례 분교 설립의사를 타진해 온 중국 대학의 경우, 교육당국에서 대학정원·자금의 해외유출 등을 이유로 사실상 해외 분교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분교 유치가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 분교를 설치하고자 하는 해외 대학을 모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 동원교육학원이 운영했던 탐라대는 제주국제대로 통폐합되면서 폐교된 이후 지금까지 대학 부지는 방치됐다. 이에 도는 공유자산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2016년 415억원을 투입해 동원교육학원으로부터 옛 탐라대 부지 31만2200㎡와 건물 10개동(3만700㎡)을 매입했으며, 전기세·수도세 등 올 한해 탐라대 부지 유지 보수비로 확보된 예산은 9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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