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월 강수량 역대 두번째 적었다

제주 7월 강수량 역대 두번째 적었다
36㎜로 평년대비 14% 수준… 역대 두번째
무강우 일수도 26일… 가뭄 심화 우려
  • 입력 : 2018. 08.07(화) 17:3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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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에 내린 비가 역대 2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제주도 강수량은 36㎜로, 제주 대표값(제주시·서귀포시 동시 관측)이 측정된 1961년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7월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때는 지난 2013년 16.8㎜다.

 이로 인해 올해 7월 강수량이 평년(274.6㎜) 대비 14% 수준에 머물렀고, 비가 내린 날도 6일 밖에 되지 않아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도 적었지만 최근 한 달간 비가 내리지 않은 날(무강우 일수)이 26일에 달하고 토양수분도 감소 추세에 있어 농작물 등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향후 3개월 강수량 전망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뭄이 발생할 경우 즉시 기상가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 기준인 'SPI6'를 이용해 기상가뭄을 평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6월까지 평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려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가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는 오는 17일까지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어 가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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