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제주지역 농가들을 위해 한국공항 주식회사가 제동목장 저수지를 개방한다.

　한국공항 주식회사는 제동목장 내 저수지를 개방해 농가들에게 농업 용수 등을 무제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제동목장에는 최대 17만t의 물을 수용할 수 있는 저수지가 들어서 있다. 도내 사설 저수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제동목장 저수지는 주로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빗물 재활용을 위한 4500t 규모의 집수시설과 저류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국공항 주식회사는 제주 지역에 가뭄이 심해질 때마다 주변 지역 농가들에게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다. 올해도 제주시와 협조해 저수지 물을 제공한다.

　한편 평소 한국공항 주식회사는 연간 9만t의 빗물을 모아 파프리카 재배 등에 사용하고, 6만t 가량은 지하수로 함양시키는 등 빗물을 이용한 영농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