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교조 전임자 휴직 허용… 교육노조 반발

제주도교육청, 전교조 전임자 휴직 허용… 교육노조 반발
6일 논평... "전교조만 휴직 허용... 배신, 허탈감"
  • 입력 : 2018. 08.06(월) 18:1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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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제주지부 전임자 휴직을 허용하면서 교육계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제주교육노조')은 6일 논평을 통해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감 본인이 직접 지난 7월30일자로 '2018년 교육공무원 노조전임 휴직 허가 및 허가 알림'공문을 생산해 전교조 전임자 휴직을 허가했다"며 "이는 우리 제주교육노조에서 그동안 몇 년간에 걸쳐 수차례나 전임자 요구를 한 것에 대해 비웃기나 하듯이 신속하고 은밀하게 허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제주교육노조는 "지난 7월 3일 제16대 제주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이석문 교육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임기동안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주교육노조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며 "또한 교육감은 당선 이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제주교육노조를 비롯한 교육관련 단체를 방문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으나, 이는 여전히 진정성 없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제주교육노조는 "제주교육청에는 전교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교육감이기에 제주교육노조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허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지난날 교육감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나, 지금의 교육감은 전교조의 수장이 아닌 제주교육 전체를 감싸 안아야 하는 제주교육의 수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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