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FC서울 희비 엇갈린 전초전

제주Utd·FC서울 희비 엇갈린 전초전
6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FA컵 반드시 잡는다"
  • 입력 : 2018. 08.06(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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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 격돌을 앞두고 K리그에서 먼저 맞붙은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지만, FA컵 승리를 향한 양 팀 사령탑의 다짐은 같았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1 21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저희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 임했던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은 이날 상대 자책골과 마티치, 신진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제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순위는 8위(승점 26)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4위(승점 29) 제주와도 승점 차를 좁혀 중상위권으로 올라설 계기를 마련했다.

완승에 취할 틈 없이 당장 눈앞에 닥친 건 8일 제주와의 FA컵 16강전이다.

"우리에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바로 갈 수 있는 FA컵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이 감독대행이었다.

이날 후반 마티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이상호를 곽태휘로 바꿔 스리백을 가동했던 것도 "무실점을 위한 것도 있지만, FA컵을 생각해 시도해 본 것"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원정 완패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진 제주의 조성환 감독도 FA컵 목표를 우승으로 밝히며 나흘 뒤 반드시 서울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3골을 허용했지만, 초반에 기회가 없던 게 아니었다"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데 대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득점 기회를 결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상대에게 패턴이 읽힌 것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한 조 감독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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