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일회용품 사용이 지구를 1회용으로…

[열린마당] 일회용품 사용이 지구를 1회용으로…
  • 입력 : 2018. 08.06(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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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며 커피숍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여름이면 기하급수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3년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커피숍 테이블 위로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보이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제도에 따라 식품접객업(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등) 사업장 내에서 일회용컵(플라스틱컵, 금속박컵), 일회용 접시·용기(종이, 플라스틱, 금속박 등), 일회용 나무젓가락 및 이쑤시개, 일회용 수저·포크·나이프, 일회용 비닐식탁보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 외 도소매업(편의점, 마트) 및 대규모 점포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 목욕장업(목욕탕, 사우나 등)에서 일회용 면도기, 칫솔·치약, 샴푸·린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 체육시설(체육관, 운동장)에서 일회용 응원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발생량이 많은 휴게음식점(커피숍 등)에 대해 8월부터 플라스틱컵 사용을 엄격히 지도하도록 했다. 제주시내 커피숍의 경우 7월 계도 기간엔 다회용컵의 수급 부족 등의 이유로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사업장이 50%에 달했으나 8월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커피숍이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불편하다는 점은 안다. 시민들도, 매장을 운영하는 자도 모두 불편하다. 그러나 이 불편함을 감내하지 않으면 곧 다가올 미래는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고경림 제주시청 생활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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